큰맘 먹고 백만년만에 미용실에 가서 빠마를 했는데, 뽀글뽀글 아줌마 머리가 되었다.
내가 원한건 부풀지 않고 아줌마 같지 않은 머리였는데.. 흙.
회사에 갔더니 솔약국집 아들들에 나오는 김간호사 복실이 머리를 닮았다고 한다.
그치만 촌스러워도 자꾸 보면 묘하게 괜찮다고 주장해 보고 싶다. ㅜ.ㅠ
5년전쯤 산 털많은 핑크 고양이 티슈케이스가 너무 더워 보여서 예쁜 티슈케이스 하나 만들고 싶었다.
너무 오랫동안 묵혀두어 조금 미안한 리넨을 네모 반듯하게 자르고, 드르륵 드르륵..
다리미로 스티커도 하나 붙여주고, 빨강 단추도 달아주고,
빨강 스티치로 뽀인트.
1시간만에 뚝딱 만든 것 치고는 참 예쁘다.
작년 겨울에 많이 싸서 2마 사둔 양면거즈리넨.
치마 만들고 싶었는데, 막상 받고 보니 너무 얇아 속이 다 비치고...
고이고이 모셔두다가 네 귀퉁이 드르륵 드르륵 박아서 여름용 배이불로 재탄생.
착 감기는 느낌이 보들보들 시원하니 아주 좋다.
덥다고 쇼파에서 자는 신랑이에게 바쳤다.
심심할까봐 예쁜 라벨도 하나 박아주고.
제법 그럴듯? 후후.